싱가폴 국립 초등학교 보내기3 : K2 유치원 알아보기

 

주: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에 앞서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를 싱가폴 유치원에 보내기 입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 글로 넘어가주세요.

 

왜 아이를 유치원으로 보냈는가?

아이 비자도 받고 아이를 내년에 학교를 보내기로 했으니 아이를 싱가폴로 데리고 와서 유치원을 보내까 생각을 했다. 그래서 유치원 구경을 하기 시작했는데.. 첫 유치원 구경에서 약간 충격을 받았다.  만 6세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배우는데.. 영어는 둘째치고 중국어의 단어 수준이 꽤 어려웠다. 나는 영어를 못하는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서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면 되지.. 생각했다. 그런데 유치원 선생님 왈.. 아이가 영어를 못하는 상태에서 초등학교를 가면 매우 고생을 할 것 이라는 것이다. 싱가폴 초등학교는 한국 초등학교처럼 그렇게 친졀하지 않단다. 그래서 나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유치원 찾기 시작 

나는 아이의 유치원을 집 근처와 회사 근처로 찾았다.

우리집에서 회사까지 약 한시간이 걸렸다.

아이를 데리고 통근하는 것이 쉽지 않으나 일단 찾아보기로 했다. 

 

회사 근처 3곳, 집 근처 3곳에 방문을 해서 둘러보았다. 

여기는 유치원과 아이 케어로 크게 두개로 나뉜다.

유치원은 학교 휴일대로 그대로 다 쉬고.. 정규수업은 오후 3시 즈음에 마친다.

대신  enrichment의 일환으로 추가 수업이 있었다.

childcare는 방학이 유치원보다는 적었다.  enrichment 의 수업도 있긴 있었다.

 

내가 이해한바로는 유치원이든 childcard 든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 

저녁 7시 이후에 오는 부모들에게는 벌금을 내야한다.

기본적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가르친다.

enrichment 에서는 음악과 뮤지컬 등 여러가지 취미를 가르친다.

내가 우연히 오후에 가서 그 enrichment  클라스를 봤는데 한국의 문화센터보다 제대로 가르친다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서 굳히 enrichment를 추가 비용을 내고 듣게 하고 싶지 않았다.

(편의를 위해 유치원이든 childcare 든 유치원이라고 쓰겠다.)

그리고 싱 유치원은 먹는 것이 한국에 비해 조금 부실하다..

한달에 거의 150-200만원 내는 유치원이었는데 아이들을 마일로 음료(초코우유)를 먹이는 것을 보고 약간 충격을 먹었다. 

식빵 몇조각을 잘라내서 먹이는 모습도 충격을 받았다..

비용은 900불 후반에서 2000불 후반까지 다양했다.

나는 약 1000불의 유치원을 선택했다. 

 

내가 유치원을 선택하는 것에 가장 우선순위를 둔 것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넓을 것

싱가폴이 땅이 넓은 나라가 아니다보니까 유치원이 건물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나는 아이가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넓은 유치원으로 선택했다.

그래서 아이의 영어나 중국어 교육은 기대는 안했는데 아이 유치원은 매주 영어와 중국어 쪽지 시험을 쳤다.

교육 부분에서도 기대를 안했는데 꽤 만족스럽다..

 

그래서 아이는 어떻게 적응을 하고 있냐고? 

아이는 처음에는 낯선 환경을 재미있어 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언어의 벽이 생기자 어려워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잘 놀지 않냐..

그래서 지금은 그럭저럭 잘 다니고 있지만.. 여전히 언어의 벽은 있는 상태..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뭐..

 

 

 

그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에 싱가폴에 거주하는 어머니들 한데 물어보았다.

정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이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로컬 유치원보다는 한국 유치원이나 국제학교 유치원에 보내라고 했다.

확실히 캐나다계 유치원을 방문해보니 거기가 더 친화적이었다.

모르는게 있으면 잘 가르쳐줄께..

나는 아이가 영어를 잘 몰라도 로컬 유치원을 선택했다.

첫번째는 로컬 유치원이 현저히 쌌고,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나는 아이가 어려움이 있더라도 실제로 부딪혀보기를 기대했다.

그래서 이런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후회는 없다..

아직 옳은 선택인지 판단내리는 것은 너무 이른 것이겠지..

 

하지만 나는 후회는 없다.